'역시 임영웅'…서울 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전석 매진

최고 트래픽 1천만번 육박·암표도 기승…소속사 "불법 거래 강력 대응"
가수 임영웅이 다음 달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빠르게 전석 매진됐다고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11일 밝혔다. 전날 오후 이 콘서트 온라인 예매처에는 티켓팅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폭주했다.

이에 오픈 최고 트래픽(호출 수)은 약 960만번을 기록했다.

티켓을 구하려던 팬들은 수십만에 이르는 대기 숫자를 받아 들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한층 더 화려하고 다이내믹해진 무대 연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밴드 세션의 풍성한 사운드, 안무 팀의 강렬한 댄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임영웅은 경기장 잔디 훼손을 방지하고자 그라운드 내에는 좌석을 두지 않기로 배려했다.

그라운드에 객석을 두는 대신 잔디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대형 전광판이 북쪽에 설치된다. 물고기뮤직은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사면을 두른 돌출 무대까지 선보여 콘서트의 퀄리티(질)를 더 높이면서 잔디 훼손을 최소화한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영웅의 높은 인기에 따라 이번에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장당 수백만원 이상의 암표 광고가 등장해 소속사 측이 대응에 나섰다.

물고기뮤직은 "불법 티켓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이는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기에 불법 거래로 간주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는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은 다음 달 25∼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