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최고령 당선 박지원, 전국 최고 득표율까지 '2관왕'

92.35% 득표…민주당 몰표에 전국 득표율 상위 4명 모두 광주·전남
제22대 총선 최고 득표자는 전남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당선인이었다.박 당선인을 비롯해 전국 최상위 득표자 4명이 모두 광주·전남에서 나왔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 당선인은 92.3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전국에서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81세) 당선의 기록을 세운 박 당선인은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를 7만1천843표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지난 21대 총선에서 기존 지역구 목포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신 박 당선인은 이번에는 고향 진도가 포함된 해남·완도·진도로 지역구를 변경해 민주당 현역의원을 경선에서 물리치고 자리를 꿰찼다.

전국 득표율 2위는 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당선인이 차지했다.

문 당선인은 90.69% 득표로 국민의힘 김형주 후보를 가뿐히 따돌렸다.3위는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여수갑 주철현 후보가 88.89% 득표율로 차지했다.

득표율 4위는 광주에서 나왔다.

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 정진욱 당선인은 국민의힘 강현구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88.69% 득표율을 기록했다.국민의힘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광주·전남 전체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지역구에서 최고 득표율 당선인이 쏠리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