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레디커 "글로벌 선거의 해…어느 때보다 불확실성 클 것" [2024 G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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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레디커 IMF집행이사회 멤버이자 前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어젠다 협의회 의장은 “올해는 글로벌 각국의 선거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레디커는 11일 한국경제TV·한경미디어그룹 주최로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제1세션 ‘글로벌 선거의 해…요동치는 新경제질서의 출발점’에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유지되어 온 규칙 기반의 국제시스템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레디커는 “올해 경제적, 제도적, 정치적으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미국 대선”이라며 “바이든 현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많은 것들을 거래 차원에서 보고 있으며 국가 우선, 자국 보호주의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무역거래와 관련해 상대국에 60% 관세도 충분히 부과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또 급증하고 있는 미국 부채와 관련해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를 잘 통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있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부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미국 예산정책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 연방 부채 규모는 26조200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97%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2054년에는 미국의 부채 규모가 GDP의 166%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디커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행복한 나날이 펼쳐지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지옥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미국 대선결과에 따라 카오스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레디커는 11일 한국경제TV·한경미디어그룹 주최로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제1세션 ‘글로벌 선거의 해…요동치는 新경제질서의 출발점’에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유지되어 온 규칙 기반의 국제시스템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레디커는 “올해 경제적, 제도적, 정치적으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미국 대선”이라며 “바이든 현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많은 것들을 거래 차원에서 보고 있으며 국가 우선, 자국 보호주의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무역거래와 관련해 상대국에 60% 관세도 충분히 부과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또 급증하고 있는 미국 부채와 관련해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를 잘 통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있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부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미국 예산정책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 연방 부채 규모는 26조200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97%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2054년에는 미국의 부채 규모가 GDP의 166%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디커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행복한 나날이 펼쳐지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지옥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미국 대선결과에 따라 카오스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