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수요 쏠리는 대단지…6월까지 3만7000여 가구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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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도 최다 청약 접수는 모두 1000가구 이상4·10 총선이 끝나면서 얼어 있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울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2분기에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분기엔 전체 1000가구 단지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
경기에서만 1만2444가구 일반분양 예정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전국에 일반분양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29곳, 총 3만6873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만 절반 이상인 1만9701가구가 몰려있다. 지방광역시 9744가구, 지방도시 742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입주 이후 교통, 복지, 행정, 상업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유지 관리비도 소형 단지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분양 이후에도 수요가 많아 환금성도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분양 혹한기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의 청약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총 1227가구의 대단지인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이 1순위 청약에 무려 13만300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이다.
올해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총 3307가구)’와 전북 전주시 ‘서신 더샵 비발디(총 1914가구)’에는 각각 3만5000명이 청약 신청을 했다. 올해 1분기 수도권과 지방에서 가장 높은 청약자수 기록이다.한 업계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인프라, 환금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으며 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도 커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며 "또 규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는 인식도 있어 청약자들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올 2분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은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특히 경기권에서만 1만2444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이달 경기 김포시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투시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4·84㎡, 총 1200가구로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경기 성남시에서도 6월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산성구역재개발을 통해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9~125㎡, 총 3487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이중 1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선 5월 현대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가 5월 분양되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총 1101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56가구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성북구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37가구 가운데 71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광역시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많은 편이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는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이 남구 B-08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라엘에스’를 분양한다. 2개 단지 총 2033가구 규모 중 10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서구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13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