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약보합세…네이버만 강세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해…2700선 내줘
사진=연합뉴스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전환하며 다시 270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전일 크게 하락했던 NAVER는 반등하는 중이다.12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5포인트(0.33%) 내린 2698.01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98억원어치와 88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13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고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아, 셀트리온,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2.4% 상승하며 가장 돋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아마존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은 영향으로 보인다. NAVER는 세계적으로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소수의 테크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0포인트(0.17%) 오른 859.6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7억원어치와 26억원어치의 주식을 하고, 외국인은 69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가 6% 넘게 급등 중이다. 리노공업과 HPSP도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켐은 1% 넘게 빠지는 중이며,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셀트리온제약도 약세다.간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안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은 영향으로 3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3포인트(0.01%) 하락한 38,459.0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2포인트(0.74%) 오른 5,199.06에, 나스닥지수는 271.84포인트(1.68%) 오른 16,442.2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PPI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인덱스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여전히 70% 이상으로 나타났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0.26%) 오른 달러당 1367.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