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첨단 전자제품, 폐기물 증가 부작용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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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약 5360만 톤이던 세계 전체 전자 폐기물은 2030년 7500만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가전제품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17.4%에 불과하다. 이 과정에서 저개발국의 환경은 더욱 오염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첨단 기능에 따르는 부작용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도 있다. 대표적인 게 전자제품의 수명 감소 현상이다. 첨단 가전제품은 다수의 복잡한 전자적 부품과 민감한 센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조 비용을 절감하려고 철 대신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2개의 조합은 제품의 초기 불량은 물론 전체 수명에 악영향을 미친다.전자제품의 수명이 줄면 전자제품 폐기물 양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전자제품 폐기물의 양은 유례없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약 5360만 톤이던 세계 전체 전자 폐기물은 2030년 7500만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가전제품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17.4%에 불과하다. 이 과정에서 저개발국의 환경은 더욱 오염될 것이다.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데 이미 많은 자원이 소모되고 에너지가 사용되었는데, 그 폐기 과정 역시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새 전자제품에 붙어 있는 친환경 마크와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제도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진짜 친환경 제품이다. 다행히 이 문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도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선호 생글기자(청심국제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