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위메이드…실적개선 기대주 눈길

증권가 이익 추정치 상향
22대 총선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실적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간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가장 많이 상향된 유가증권 상장사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SGC에너지(12.27%)였다. 올해 영업이익은 149억원 증가한 1363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자회사 SGC E&C(옛 SGC이테크건설)가 재무 불안 요소로 꼽히지만, 2분기까지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전선 관련주가 그 뒤를 이었다. LS에코에너지(6.02%), 일진전기(5.15%)가 각각 상향 비율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5.5% 증가했다.

상승 비율로는 3위지만, 절대적인 영업이익 증가액은 1조84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도 5252억원 늘어 상향 비율이 4.14%에 달했다. 1분기 영업이익 792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항공업의 진에어(3.48%), 생산 안정화 비용 감소로 하반기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오션(2.82%) 등도 눈에 띈다.

SK바이오팜(3.36%)은 미국에 출시한 뇌전증 치료제가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선 신작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이 반영된 위메이드(14.46%), 최근 ‘의대 정원 확대 수혜주’에 이름을 올린 디지털대성(6.97%)의 상향 비율이 높았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