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 '플루토늄 생산가능' 고속증식로 가동 늦춰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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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동 예상됐으나 건설중…본격 가동시 핵무기 100∼200기분 플루토늄 생산" 중국 남부 푸젠성 샤푸에 들어설 고속증식로 'CFR-600'의 운전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고순도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CFR-600 1호기는 본래 지난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전히 건설 중이어서 운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고속증식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 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다.
발전 과정에서 소비한 것보다 많은 플루토늄을 만들어 '꿈의 원자로'로 불리기도 한다. 교도통신은 "지난 3월 현장 근처를 방문했을 때 부지 안에 대형 크레인 여러 대가 늘어서 있었다"며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시스템 설계 (변경) 등으로 예측하지 못한 공정이 필요해진 것이 공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가 건설 중인 CFR-600은 2기로 구성된다.
1호기는 2017년, 2호기는 2020년에 각각 착공했다. 앞서 사사카와평화재단은 2022년 9월 30일 입수한 사진을 통해 샤푸 고속증식로 가동 시기를 각각 2023년과 2026년으로 예상했다.
이 재단 관계자는 CFR-600 가동 지연 가능성과 관련해 "기술적인 측면에 의문이 제기돼 향후 중국 핵전력 확대 전제가 되는 플루토늄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교도통신은 "원자력 전문가들은 샤푸 고속증식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고순도 플루토늄이 연간 200∼300㎏ 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핵무기 100∼200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푸젠성 원자력발전소 설립 목적이 전력 생산이며, 군사적인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고속증식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 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다.
발전 과정에서 소비한 것보다 많은 플루토늄을 만들어 '꿈의 원자로'로 불리기도 한다. 교도통신은 "지난 3월 현장 근처를 방문했을 때 부지 안에 대형 크레인 여러 대가 늘어서 있었다"며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시스템 설계 (변경) 등으로 예측하지 못한 공정이 필요해진 것이 공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가 건설 중인 CFR-600은 2기로 구성된다.
1호기는 2017년, 2호기는 2020년에 각각 착공했다. 앞서 사사카와평화재단은 2022년 9월 30일 입수한 사진을 통해 샤푸 고속증식로 가동 시기를 각각 2023년과 2026년으로 예상했다.
이 재단 관계자는 CFR-600 가동 지연 가능성과 관련해 "기술적인 측면에 의문이 제기돼 향후 중국 핵전력 확대 전제가 되는 플루토늄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교도통신은 "원자력 전문가들은 샤푸 고속증식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고순도 플루토늄이 연간 200∼300㎏ 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핵무기 100∼200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푸젠성 원자력발전소 설립 목적이 전력 생산이며, 군사적인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