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주총서 일본제철과 합병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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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S스틸 주주들이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US스틸은 지난 12일 “주주총회에서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임시주총에서 전체 보통주 발행량의 71%가 표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8%가 합병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주주의 합병 승인과 별개로 두 회사 합병이 종결되려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CFIUS의 안보 우려 심사가 수개월 걸리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본제철이 지난해 말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미국에서는 논란이 거세다.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인 US스틸이 외국 기업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를 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 정치권은 일본제철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표심을 의식해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US스틸은 지난 12일 “주주총회에서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임시주총에서 전체 보통주 발행량의 71%가 표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8%가 합병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주주의 합병 승인과 별개로 두 회사 합병이 종결되려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CFIUS의 안보 우려 심사가 수개월 걸리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본제철이 지난해 말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미국에서는 논란이 거세다.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인 US스틸이 외국 기업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를 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 정치권은 일본제철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표심을 의식해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