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아이오닉6, 독일 전기 세단 평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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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안전성·편의성 등 5개 항목현대자동차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에서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볼보 폴스타·中 니오 ET5 제쳐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6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진행한 중형 전기 세단 3종 비교 평가에서 스웨덴의 전기차브랜드 폴스타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6와 폴스타의 폴스타2, 니오의 ET5 등 유럽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3개 모델을 대상으로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아이오닉 6는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등 다섯 가지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총점 582점으로 경쟁 모델인 폴스타2(576점)와 ET5(519점)를 제쳤다. 특히 아이오닉 6는 항속거리, 전비, 소음 및 진동 등과 관련된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04점을 받았다. 폴스타2는 해당 항목에서 103점, ET5는 93점을 각각 받았다.
아이오닉 6는 평가 모델 중 가장 적은 용량인 77.4㎾h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1회 충전 가능 거리가 433㎞로, 가장 큰 배터리(100㎾h)를 장착한 ET5와 불과 14㎞ 차이를 보였으며, 82㎾h 배터리의 폴스타2보단 49㎞ 더 주행이 가능했다. ET5의 1회 충전 가능 거리는 447㎞, 폴스타2는 384㎞다.
주행에 따른 전기 소비량으로 살펴보면, 아이오닉 6는 100㎞ 당 25.5㎾h로, 폴스타28.2㎾h, ET5 29.4㎾h 보다 효율이 높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를 통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오닉 6는 안전 사양, 주행 안전성, 제동거리 등과 관련된 안전성 항목에서 폴스타2를 6점차로 따돌렸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 6는 긴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짧은 충전 시간을 갖췄다”고 평가했다.아이오닉 6는 지난해 11월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애드먼즈’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 시간당 주행거리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서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아이오닉 6는 지난해 9월 독일 올해의 차 어워드 뉴 에너지 부문을 수상했으며, 11월에는 2024 아일랜드 올해의 차에, 12월에는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와 대형 EV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3월 2024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서 패밀리카 부문도 수상한 바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