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의 원동력은 강한 브랜드 파워
입력
수정
지면C1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1.4%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이 향후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 침체기에 소비자들은 무조건 소비를 외면하기보다 지출할 비용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최적화된 소비 가치를 추구한다.
심사평 - 문철수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
불황기를 극복해야 하는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활용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불황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과 제품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 현상은 고유의 철학을 담아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신뢰이며, 궁극적으로 제품 품질에 대한 믿음과도 같다. 이처럼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은 유형의 물리적 자산과 브랜드라는 무형의 가치가 결합돼 고객들에게 선택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특정 제품군 가운데 최고 브랜드란 지위를 얻기 위해선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인지하는 수준을 넘어 충성도(로열티)를 확보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서비스가 일관성을 갖고 장기간 꾸준히 고객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소비자들이 변함없는 기대감과 신뢰감을 느끼도록 노력하는 게 절실하다. 이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과 같은 조직들도 똑같이 적용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오랜 세월 변함없이 소비자인 국민들이 직접 기업,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다양한 브랜드를 평가하고, 최고 브랜드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해 기업 부문에서는 17년간 연속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 브랜드와 새롭게 선택받은 7개의 브랜드가 돋보였다.
이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이미 오랜 기간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어 온 훌륭한 본보기다. 지금까지 브랜드의 가치 창출과 유지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수상자들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