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프랑스 밉TV서 약 1천억원 수출상담 실적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지난 8~10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TV영상콘텐츠 마켓 '밉TV(MIPTV) 2024'에서 1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출 상담 성과를 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밉TV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기업들이 총 192건의 상담을 통해 약 7천295만 달러(약 997억9천5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한국공동관에는 CJ ENM, KBS미디어, SBS콘텐츠허브, MBC, 에이스토리 등 국내 방송영상 제작·유통배급 기업 12곳이 참여했다.

밉TV는 매년 4월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TV영상콘텐츠 마켓이다.

올해는 85개국에서 온 제작자, 배급사, 바이어 등이 참가했다.
첫째 날 열린 K-드라마 쇼케이스에서는 에이스토리와 영국의 '스튜디오 함부르크 UK'가 한국 드라마 '유괴의 날'의 영국판 리메이크 공동 제작 스토리를 발표했다.

'유괴의 날'은 지난해 10월 콘텐츠진흥원의 국내 우수 지식재산권(IP) 해외 진출 행사인 '시리즈 온 보드'에서 소개된 작품이다.

콘텐츠진흥원은 3월 홍콩에서 열린 방송영상 마켓 '필마트'를 시작으로 6개 방송영상 해외 마켓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밉TV에 이어 6월 베트남 '텔레필름'(TELEFILM)과 10월 일본 도쿄 '티프컴'(TIFFCOM), 12월 싱가포르 '아시아 TV 포럼'(ATF)에 참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