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작년 납품 4조7000억 역대 최대…기술개발 환경 조성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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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2024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17~19일까지 3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해마다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과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 주최하며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옛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킨텍스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 조달 전시회다.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장으로 올해 24회째를 맞는다. 엑스포는 수요처에 새로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소개하고, 기업에는 해외 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다음은 엑스포를 주관하는 장세용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장과 일문일답.
인터뷰 - 장세용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장
작년 정관 개정…협회 명칭 변경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로 바꿔
혁신제품 지정 기업도 회원 가입
조달 제도 연구·검토 부서 신설
찾아가는 서비스로 만족도 향상
한인 벤처 네트워크와 상담회
기업들 해외 판로 확대에 앞장
▷지난해 회원사들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요.“회원사가 공공기관 등 각 수요처에 납품하는 실적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수제품 공급실적은 4조 7000억원 수준으로, 우수 조달 물품 제도 도입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협회의 적극적 사업추진과 우수 조달 물품의 다각적인 홍보 및 지원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회원사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 노력이 공공기관에 신뢰를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 안정적으로 영업 활동을 해 우수중소기업, 더 나아가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신뢰도 있는 우수 조달 물품 제도를 통해 회원사가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협회 명칭이 변경됐는데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궁금합니다.
“지난달 조달청의 정관 개정 승인에 따라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로 협회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혁신제품 지정 기업이 우리 협회 회원사로 가입할 수 있는 길도 열려 기대가 큽니다. 이제는 혁신기업의 특색있는 제품들이 더해져 협회에서는 우리 회원사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인증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공공 조달 시장에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또한 향후 협회 회원사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술적으로 우수한 회원사 간에 상호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회원사 서비스 제공과 판로지원을 위한 협회의 역할이 커져 더욱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혁신제품 기업과의 상생 방안은 마련했는지요.
“우선 정부조달 물자로 각 분야에 수없이 많은 물품이 있지만, 기술 분야 제품으로는 잘 알고 계시는 우수 조달 물품과 몇 년 전 도입된 혁신제품 등 2가지 제도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2가지 제도 모두 신기술, 특허, 성능인증 등을 기반으로 선정되지만, 대부분의 혁신제품은 시제품 성격이기 때문에 상용화 단계를 거쳐 우수 조달 물품 진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의 요구에 맞춰 협회는 혁신기업을 지원하고, 회원 상호 간 기술 교류나 정보제공 등으로 상생 발전하는 협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또한 혁신기업에 제공되는 각종 혜택과 서비스도 기존 회원사와 동일하게 제공해 우수 조달 물품 지정뿐만 아니라 공공 조달 제품의 기술개발을 이끄는 협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이에 대한 새로운 사업이나 활동 방향을 소개하신다면.
“잠깐 말씀드렸듯이 우리 협회 규모가 이전보다 커질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우선 기존 협회 조직을 조정해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할 예정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시장과 조달 시장에 걸맞은 제도를 연구·검토할 부서를 신설해 정부에 제도적 제안을 할 수 있는 전문협회로 발돋움하겠습니다. 회원들이 요구하는 사업들을 연중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으로 회원사의 만족도와 전문성도 한층 올리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회원사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협회가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현해 도움이 필요한 우리 사회 곳곳과 기술개발이 부족한 해외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에 수요처 유치 전략이 있다면요.“올해도 구매담당자 초청을 강화해 대규모 수요기관과 참가업체 간의 1:1 동반성장 공공 구매 상담회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 및 나라장터 이용 안내 등 다양한 구매 교육프로그램과 시설공사 강의 등을 확대했습니다. 민간에서 받을 수 없는 전문교육을 실시해 공공 구매 담당자들의 방문을 독려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대비 약 8% 이상 증가한 1만4000여 명의 관람객이 오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끕니다.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제공합니다. 올해 전시장 구성은 우수조달물품관, MAS물품관, 서비스관, 품질보증조달물품관 등 전문화된 전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도, 국방부, 기타 지방자치단체관, 각종 협회관도 운영합니다. 혁신제품의 경우,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혁신조달 홍보관이나 혁신조달 경진대회, CES 수상 작품 등 사례 등을 소개하며 공공 조달의 성과를 공유하고 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달청 나라장터 상생 세일과 연계한 특별 할인을 제공하고,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벤처기업협회 한인벤처 네트워크(INKE)의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도 진행합니다. 수요기관 담당자들을 위한 전시장 가이드 투어를 운영하고,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관람 편의를 위한 관람객 휴게 라운지를 확대하고 원컵 푸드 및 커피 등의 음료를 마련해 관람하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도 특징입니다.”
▷행사와 협회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우리는 나라장터 엑스포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 산업현장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또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며 대한민국 중소기업 발전과 미래를 위해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관람하시는 모든 분이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현장에서 만나고, 체험도 해보고, 할인행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까지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