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작년 취급액 190조…국내 결제시장 '굳건한 1위'

신한카드 결제 취급액 21% 차지
올해 200조 원 돌파 전망
카드업계 1위사인 신한카드의 지난해 취급액이 190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결제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해는 취급액이 2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카드구매실적 중 신한카드의 결제 취급액 비중이 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구매실적은 개인과 법인의 신용, 체크, 직불, 선불 등을 포함한 국내외 모든 결제의 취급액으로 결제 시장에서 발생하는 총 규모를 의미한다.신한카드는 190조5,950억 원으로 20.8%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KB국민카드가 164조3,235억 원으로 17.9%, 현대카드가 151조2,941억 원으로 16.5%, 삼성카드가 149조2,555억 원으로 16.3%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0.1%, 롯데카드는 9.8%, 하나카드는 8.7%를 각각 차지했다.

7개 카드사의 카드구매실적은 꾸준히 늘어왔다. KB국민카드가 분사한 2011년 이후로 살펴봐도 단 한번의 역성장 없이 규모의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 2011년 6개 카드사(KB, 롯데, 삼성, 신한, 하나, 현대) 기준으로 307조9,518억 원에서 우리카드의 분사로 현재의 7개 전업 카드사 체제가 마련된 2013년에는 383조364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2016년 553조2,598억 원으로 첫 500조 원 돌파, 2022년 862조9,998억 원을 기록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하는 민간최종소비지출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 비교해보면, 2013년 758조5억 원 중 카드로 이뤄지는 소비는 383조364억 원으로 51% 가량에 머물렀으나, 2022년 1,039조3,978억 원 중 카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62조9,998억 원으로 83%까지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카드업계는 꾸준히 결제 커버리지를 넓히며 소비 진작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의미"라며, "결제 시장이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카드사는 고객 편의성 제고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