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 넘게 하락…원·달러 환율 1390원 돌파
입력
수정
코스닥도 2%대 '하락'16일 장중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하락하며 2600대 초반까지 밀리고 있다. 코스닥도 2.4% 내리고 있다. 환율이 치솟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85포인트(2.32%) 하락한 2608.5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에 개장한 후 우하향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846억원, 19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47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다. SK하이닉스(-4.99%)는 5%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LG화학(-3.04%), POSCO홀딩스(-2.3%), 셀트리온(-1.79%), 삼성바이오로직스(-1.13%)도 일제히 약세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3.04%)는 12거래일 만에 8만원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76포인트(2.44%) 밀린 831.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6.88포인트(0.81%) 하락한 845.54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관측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9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6.54%), 리노공업(-6.09%), 레인보우로보틱스(-4.31%), HLB(-3.96%), HPSP(-3.1%), 에코프로비엠(-3.07%)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켐은 홀로 3%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4원 오른 1398.4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이 1400원을 웃돈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였던 1997∼1998년과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2009년, 미국 중앙은행(Fed)가 급격히 금리를 올린 2022년 등 단 세 차례뿐이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