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산다"…中 로봇청소기, 한국서 엄청 팔리더니 '파격' [이미경의 옹기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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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1위 中업체 로보락로봇청소기 업체 로보락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신제품 ‘S8 맥스V 울트라’ 출시기념 론칭쇼를 개최했다. 중국 기업인 로보락이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4만원 신제품 출시
‘S8 맥스V 울트라’론칭쇼
엣지 클리닝·음성안내 기능 탑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및 가전업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로보락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35.5%로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150만원 이상의 하이엔드급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80.5%를 기록하는 등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로보락은 신제품에 엣지 클리닝 기능과 스마트 음성안내 기능을 탑재했다. 진공 및 물걸레 청소 기능과 올인원 도크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로보락 제품 최초로 직배수 기능을 추가해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오수 버리기, 물통 채우기 등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서리와 가장자리 등 좁고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엣지 클리닝 기능도 강화했다. 청소 공간 내 모서리를 인식하면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자동으로 돌출되어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의 먼지를 모아 흡입한다.물걸레 청소 시에는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가 벽 가장자리 1.68㎜ 이내 공간까지 닦을 수 있다. 진공 청소기 기능도 개선했다. 'S8 맥스V 울트라' 흡입력은 1만 파스칼(Pa)로, 지난해 선보인 모델인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6000Pa)보다 강력하다.
최근 음성안내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추세를 고려해 스마트 음성안내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가 ‘헬로 로키’라고 말하면 청소기가 작동한다. 청소 일시 중지, 청소 공간 지정, 자동 먼지 비움 및 물걸레 세척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지정할 수 있다.
댄 챔로보락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지난 5년 동안 로보락은 연구·개발(R&D)에 3억 달러(약 4181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며 “그 결과 실용적이면서 혁신적인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로보락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사후서비스(AS)도 한층 강화한다. 기존 18곳이었던 로보락 AS접수센터는 352곳으로 늘어난다. 롯데하이마트 점포를 활용하면서다. 직접 방문 접수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한 방문수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작년 제품인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는 (169만원 이라는 고가에도) 출시 이후 홈쇼핑 등에서 빠르게 완판돼 ‘사고 싶어도 사기 힘든 제품’으로 입소문 났다”며 “올해는 판매 채널을 더욱 늘려 더 많은 소비자들이 로보락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제품 가격은 184만원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