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랑, 차세대 클래식 유망주 3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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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협회와 신진유망 연주자로면사랑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2024 신진유망 연주자’로 트럼페티스트 김준영(20) 등 3인을 선정하고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준영·정우찬·최송하 3인 선정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사업은 최근 5년 이내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관악·현악 부문 개인 수상자 중 3인을 선정해 1인당 1000만원 씩 최대 3년을 지원한다. 콩쿠르 순위권 수상자 외 심사위원상, 평론가상, 청중상 등 특별상 수상자까지를 대상으로 예술적 역량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연주자들을 후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는 다른 악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금관악기 연주자까지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트럼페티스트 김준영은 2022년 해외파견콩쿠르 및 동아음악콩쿠르 우승에 이어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부산음악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첼리스트 정우찬(24)은 2022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2위 및 특별상,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을 비롯해 2023년에는 파울로 국제 콩쿠르 4위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24)는 2023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세미파이널 최고 소나타상을 비롯해 캐나다 작품 최고 공연상, 청중상까지 받아 2위에 오르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올해 열린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본선에 진출해 다음 무대를 앞두고 있다.
정세장 면사랑 대표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시작한 신진 유망 연주자상 후원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해 기존 1기에 새로운 2기까지 총 6인을 지원하게 됐다”며 “면사랑이 후원하는 연주자들은 600여명의 면사랑 전 직원이 연주자들의 든든한 응원군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더욱 힘을 내어 연주 활동에 정진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연주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면사랑은 오는 7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신진 유망 연주자 수상자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전국 초등학교 교내 합창단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동요사랑 합창제’ 등 다양한 문화 활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면사랑 진천공장이 위치한 충북 진천 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의 음악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문화사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