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표팀 물갈이…유럽리그 이우진·인하대 최준혁 발탁

AVC 챌린지컵 강화훈련 엔트리 발표…16명 중 7명만 항저우 AG 출전
이사나예 라미레스 신임 감독이 이끌 남자 배구대표팀 윤곽이 나왔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강화훈련 엔트리(16명)를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는 7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졌다.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김민재(대한항공)·김준우(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정한용(이상 대한항공)·허수봉(현대캐피탈)만이 자리를 지켰다. 새로 합류한 선수 중에선 고교 졸업 후 유럽리그에 직행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18)이 눈에 띈다.

작년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대회 3위를 이끈 이우진은 지난달 이탈리아 1부리그 베로 발리 몬차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도 세터 한태준(20·우리카드). 미들 블로커 최준혁(20·인하대), 리베로 김영준(23·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23·OK금융그룹) 등 '젊은 피' 선수들이 대거 뽑혔다. 1999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한국전력)·김지한(우리카드)과 미들 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도 새롭게 승선했고 베테랑 공격수 차지환(OK금융그룹)도 이름을 올렸다.

AVC 챌린지컵은 지난달 선임된 라미레스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는 대회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강화훈련을 갖는다. 이후 최종 14명의 선수를 선발해 6월 2∼9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