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어피너티, SK렌터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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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가격 8500억원 수준▶마켓인사이트 4월 16일 오전 10시 56분
SK그룹이 국내 렌터카업계 2위 기업인 SK렌터카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어피너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어피너티는 글랜우드PE, IMM PE 등 다른 PEF와의 경쟁 끝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승기를 잡았다. 인수가는 8500억원 안팎이다. 회사가 보유 중인 순차입금 약 2조원을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3조원에 달한다.
SK렌터카는 롯데렌탈에 이어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다. 2019년 1월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지분 42%를 3000억원에 인수한 뒤 같은 해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 부문과 통합했고, 2020년 SK렌터카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SK네트웍스는 공개매수와 SK네트웍스 자사주를 대상으로 하는 주식 교환 등을 통해 SK렌터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지난 1월 상장폐지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매각대금을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SK네트웍스를 ‘AI 전문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