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화 선제 대응하겠다"…佛 전문가, 한국에 온 까닭은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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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 장 미셸 레이 S&I 센터장 인터뷰
세계 최대 시멘트사 라파즈 R&D 출신
"특수 콘크리트 등 품질력 높일 것"
삼표산업은 특수 콘크리트 등 건설자재의 품질을 한 층 더 올리기 위해 레이 센터장을 데려왔다. 콘크리트 등 건설 자재가 겉보기에는 대동소이한 것 같지만, 작은 품질 차이가 공사기간을 줄이고 건물 내구성을 좌우한다.1996년 라파즈에 입사한 그는 프랑스 본사뿐 아니라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R&D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라파즈에 근무할 때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 제품을 개발해 시공 효율성을 높였다. 레이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필요한 양만큼 진동다짐을 했는지 측정하기가 어렵다"며 "현장에서 진동 다짐없이 붓기만해도 잘 퍼지는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성능 강화를 삼표에서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에서 클링커(시멘트 원료가 되는 탁구공 크기의 덩어리)사용 비율은 줄이면서 높은 품질의 시멘트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시멘트 업계는 클링커 사용률이 90~95%인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 클링커를 양을 줄이면서 다른 혼합재를 넣어도 기존과 똑같거나 더 좋은 성능이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