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가플지우' 캠페인으로 누적 23톤의 플라스틱 자원순환에 기여

한국P&G가 4월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오늘부터 5월2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에서 ‘가플지우’ 환경 지속가능성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국P&G 제공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다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970년 미국에서 민간 주도로 제정됐다.

54주년 지구의 날을 맞이한 오늘날 지구는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982년 이래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3년 연간 평균 해수면 온도는 전년 대비 0.25℃ 올랐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오른 온도와 맞먹는다.

○인스타툰으로 ‘전 과정 평가’ 알려

가속화되는 기후 위기를 늦추기 위해 정부, 기업, 소비자 등 사회 구성원 전체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한국P&G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다. 소비자의 더 나은 일상을 넘어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며 환경보호 방법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이십오일’, ‘다운’, ‘얄개’, ‘감자’ 등 인기 웹툰 작가 4인과 함께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실천 방안을 소개하는 인스타툰(인스타그램 웹툰) 4편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인스타툰은 환경보호를 위한 새로운 관점인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를 쉽고 재밌게 알리는 데 집중했다. 전 과정 평가는 원재료 수급부터 제조, 운송, 포장, 사용, 폐기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해 개선해 나가는 접근법이다. 제품의 전체 과정을 살펴보기 때문에 폐기물 감축과 분리배출 외에 환경에 기여하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G 역시 전 과정 평가에 입각해 제품을 설계하고, 사업을 운영하며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4편의 인스타툰을 본 독자들은 “생활용품은 사용하는 과정에서 80% 이상의 탄소가 발생하는지 몰랐다” “LCA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잘 버리는 것만큼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댓글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자신만의 실천 노력을 공유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스타툰은 한국P&G가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에코메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플라스틱·해안폐기물 수거 지원

지구를 위한 행동은 함께 할 때 더 커진다. 한국P&G는 유통업체나 환경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018년 이마트 및 글로벌 재활용 혁신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출범한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가플지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가플지우’는 해양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이다. 삼자 협약으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현재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 캠페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참여 기관들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과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플지우 캠페인의 일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국 약 80여 개 이마트 매장에 비치된 가플지우 플라스틱 수거함에 다 쓴 샴푸, 세제, 칫솔 통과 투명한 음료 페트병, 즉석밥 용기 등을 가져가거나 가플지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의 참여로 모은 폐플라스틱은 재질별 분류 및 세척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된다. 이후,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접이식 쇼핑카트, 플로깅용 집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으로 변신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이렇게 수거된 플라스틱은 2024년 3월 기준 2만3423kg에 달한다.

이 밖에도 매달 자발적으로 참여자들이 모여 바닷가와 그 주변 쓰레기를 줍고 분리해 버리는 해안정화 활동인 ‘이달의 바다’를 통해 올해 3월까지 전국 각지의 바닷가에서 9952kg의 해안 폐기물을 수거하기도 했다. 이달의 바다는 해양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온라인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이지영 한국P&G 대표는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를 위해 다 함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며 “한국P&G는 기업 내부적인 탄소 감축 노력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더 간편하게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