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친화 도시 광주"…복지·의료 기반 시설 확충

어린이 재활 의료센터 10월·복합 수련시설 2025년 준공
지난해 장애인의 날(4월 20일) 장애인 친화 도시를 선포한 광주시가 어린이 재활 의료센터, 복합 수련 시설 등 장애인 복지·의료 기반을 확충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공공 어린이 재활 의료센터가 북구 본촌동 호남권역 재활병원에서 최근 착공해 오는 10월 개원한다.

광주시는 72억원을 투입해 호남권역 재활병원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쳐 외래·치료실, 44병상(낮 병동 24·입원 병상 20)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동안 입원 대기에만 2년이 소요되기도 했지만, 앞으로 기간이 6개월로 단축돼 장애 아동과 가족의 불편을 줄일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산구 옛 인화학교 부지에는 전국 최초의 장애인 복합 수련시설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407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숙소, 전시실, 장애 체험장, 다목적체육관, 강의실 등을 갖춘 힐링과 치유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기존 건축물 해체에 들어가 2025년께 준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사업도 지속한다.

광주시에서 2021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24시간 중증 발달장애인 융합 돌봄서비스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과 국정과제로 선정돼 6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으로 선정된 광산구 우리동네의원은 장애 친화 탈의실, 휠체어 체중계, 장애 특화 신장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을 갖춰 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민참여 예산 사업으로 자동 소변 수집 장치도 배변·배뇨 조절이 어려운 장애인 200명에게 지원한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