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장생포 수소트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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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억 투입…2027년말 완공울산시는 ‘2028 국제정원박람회’ 울산 유치를 위해 박람회 행사장과 주변 관광지를 수소트램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까지 이어지는 기존 울산항선 4.6㎞ 구간을 정비해 수소트램 운행에 맞게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총 255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과 선로 활용을 위한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박람회 관람객들은 수소트램을 타고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로 이동할 수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8 정원박람회 유치 추진
행사장과 관광지 트램 연결
시는 울산항선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가선 수소트램(3칸·1대)을 도입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연간 200t의 청정공기를 배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국내외 방문객에게 ‘친환경 수소도시’ 울산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태화강역 주변의 삼산·여천 쓰레기 매립장에는 세계적 수준의 파크골프장 조성도 예정돼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맨 왼쪽)은 “태화강역에서 장생포를 잇는 ‘수소트램 운행사업’은 울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을 수소트램 중심지로 만들고 생태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