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사이도 중국산 '틱톡' 차단 고려 "왜?"
입력
수정
"토종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사용 활성화 위해"러시아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중매체 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는 이날 러시아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소셜네트워크·메신저 앱 전문 사용자 협회(Appsim)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
이 협회는 "현재 러시아 내 틱톡 사용자들은 2년 전의 영상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틱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 3월부터 러시아 사용자들의 동영상 업로드를 차단하고, 러시아 사용자들이 외국에서 업로드된 동영상을 볼 수 없도록 막은 바 있다.
협회 측은 "틱톡을 금지하면 러시아에서 개발된 토종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이 3000만 명의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고 동영상 제작자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로스콤나드조르에 틱톡이 러시아 내 법률을 준수하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러시아 내 앱 사용이 차단될 수 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