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안타' 롯데, LG 꺾고 8연패 탈출…삼성, 두산전 싹쓸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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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상대 유격수 박찬호 실책으로 점수 얻어 KIA에 승리
kt, 벤자민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연승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일 만이자 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롯데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9명이 모두 안타를 치는 등 13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윤동희(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와 선발 기회를 잡은 황성빈(5타수 2안타 2득점)이 테이블 세터로 나서, 상대를 흔들었다.
롯데는 2-2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그리고 7회를 6득점 빅 이닝으로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LG는 연이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유격수 오지환은 황성빈의 땅볼을 한 번에 담지 못해 무사 1, 3루를 자초했고 2루수 신민재는 빅터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밟아 선행 주자를 잡으려 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2루에 먼저 도착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가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을 땐 투수 김유영이 2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정훈의 우전 적시타, 김민성의 희생 플라이, 윤동희의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롯데는 7회에만 6득점 하며 9-2로 달아났다.
삼성은 두산을 5-2로 눌렀다.
16일 7-5, 17일 9-2로 두산을 격파한 삼성은 이날도 승리하며 2013년 6월 7∼9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인 3연전 스윕 이후 3천966일 만에 '두산전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왼손 이승현은 개인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전까지 1군 개인 통산 147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한 이승현은 148번째 등판에서는 선발승을 따냈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이 빠른 발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치고, 2루를 훔쳐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볼넷 2개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는 이성규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김현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보냈다.
3회에는 김영웅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삼성이 5-0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9회초 2점을 얻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승리 없이 시즌 4패째를 당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행 시절을 포함해 100승(114패 2무)을 채웠다.
승부는 실책으로 갈렸다.
5-5로 맞선 7회말 2사 2, 3루,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를 KIA 유격수 박찬호가 잘 잡아냈으나, 역동작으로 던진 송구가 1루수 미트를 외면했다.
공이 파울 라인 밖으로 향하는 사이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기록은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에 이은 박찬호의 송구 실책이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선발 웨스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8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6탈삼진으로 역투해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6회 2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중단된 벤자민은 흔들리지 않고 로니 도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0으로 앞선 8회말 3루수 황재균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렸을 때는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황재균(4타수 2안타 2타점)은 타석에서 빛나는 활약을 했다.
황재균은 2회 2사 1루에서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조용호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황재균을 홈에 불러들였다.
황재균은 kt가 2-0으로 앞선 5회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귀한 추가점도 뽑아냈다.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미세먼지 탓에 취소됐다.
/연합뉴스
kt, 벤자민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연승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일 만이자 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롯데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9명이 모두 안타를 치는 등 13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윤동희(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와 선발 기회를 잡은 황성빈(5타수 2안타 2득점)이 테이블 세터로 나서, 상대를 흔들었다.
롯데는 2-2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그리고 7회를 6득점 빅 이닝으로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LG는 연이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유격수 오지환은 황성빈의 땅볼을 한 번에 담지 못해 무사 1, 3루를 자초했고 2루수 신민재는 빅터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밟아 선행 주자를 잡으려 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2루에 먼저 도착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가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을 땐 투수 김유영이 2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정훈의 우전 적시타, 김민성의 희생 플라이, 윤동희의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롯데는 7회에만 6득점 하며 9-2로 달아났다.
삼성은 두산을 5-2로 눌렀다.
16일 7-5, 17일 9-2로 두산을 격파한 삼성은 이날도 승리하며 2013년 6월 7∼9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인 3연전 스윕 이후 3천966일 만에 '두산전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왼손 이승현은 개인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전까지 1군 개인 통산 147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한 이승현은 148번째 등판에서는 선발승을 따냈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이 빠른 발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치고, 2루를 훔쳐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볼넷 2개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는 이성규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김현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보냈다.
3회에는 김영웅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삼성이 5-0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9회초 2점을 얻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승리 없이 시즌 4패째를 당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행 시절을 포함해 100승(114패 2무)을 채웠다.
승부는 실책으로 갈렸다.
5-5로 맞선 7회말 2사 2, 3루,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를 KIA 유격수 박찬호가 잘 잡아냈으나, 역동작으로 던진 송구가 1루수 미트를 외면했다.
공이 파울 라인 밖으로 향하는 사이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기록은 에레디아의 내야 안타에 이은 박찬호의 송구 실책이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선발 웨스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8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6탈삼진으로 역투해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6회 2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중단된 벤자민은 흔들리지 않고 로니 도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0으로 앞선 8회말 3루수 황재균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렸을 때는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황재균(4타수 2안타 2타점)은 타석에서 빛나는 활약을 했다.
황재균은 2회 2사 1루에서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조용호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황재균을 홈에 불러들였다.
황재균은 kt가 2-0으로 앞선 5회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귀한 추가점도 뽑아냈다.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미세먼지 탓에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