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플라스틱 줄이자"…4분의 1 크기 유심카드 등장

SK 세븐모바일, 통신업계 첫 '미니멀 유심' 출시
통신업계가 유심 카드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링크의 알뜰폰 브랜드 SK 세븐모바일은 유심 카드 크기를 기존의 4분의 1로 줄인 쿼터 사이즈 '미니멀 유심'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통상 손톱보다 작은 유심칩 하나를 위해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유심 플레이트)을 사용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버려져 플라스틱 폐기물이 되고 있다.

SK 세븐모바일은 이번 미니멀 유심 출시로 기존 유심 카드와 비교해 장당 약 4g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연간 유심 사용량을 기준으로 매년 10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병(500㎖) 배출 감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미니멀 유심은 현재 SK 세븐모바일의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편의점을 포함한 모든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유심을 모두 미니멀 유심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도 다이렉트 요금제와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 요금제 등에 가입할 수 있는 공용 유심인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지난달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절반 크기의 유심 플레이트 도입에 따라 연간 1t의 플라스틱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