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관심 가지면 충분히 경쟁력"…청년농업인 대상 8명 수상

Y-팜 엑스포 청년농업인 대상 시상식…"우리 농산물을 우리 식탁에 더 올리는 데 기여"
"생각 외로 농촌에 다양한 일자리 있어…주도적인 삶 살고 있어"
"우리 농산물을 우리 식탁에 더 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1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스마트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Y-팜 엑스포'에서 청년 농업인 대상을 받은 홍종민(33) 안녕삼촌농부 대표는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홍 대표는 요리사로 일하다가 현재는 충남 천안시에서 멜론,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많은 품목이 수입되고 있는데, 국산 농산물 생산에 일조하고 싶다"며 "첫 번째가 토마토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이 아닌 다른 전공자분들도 농업·농촌에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또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적 실리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은 농촌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 논산시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김용태(39) 우영베리굿팜 대표는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농업의 매력"이라며 "200만 농업인이 각 농장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예비 청년농들에게는 "농업에 도전할 때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며 "본인에게 잘 맞는 작물을 찾아가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남 고흥군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심세련(37) 온담팜 대표도 "도시 생활에 지쳐있다가 농촌으로왔다"며 "주어진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굉장한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상자들은 자신만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농업의 장점으로 꼽았다. 귀농해 전북 김제시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최진성(41) 헤르츠팜 대표는 "생각 외로 농촌에 다양한 일자리가 있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지금은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에서 가지를 재배하는 이소임(31) 리솜팜 대표도 "시간적인 효율을 다 낼 수 있다는 점,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대전에서 포기상추, 고추 농사를 짓는 강성휘(32) 커넥팅팜 대표, 경남 거창군에서 딸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이건희(32) 될농 대표, 충남 천안시에서 포도, 엽채류 등을 재배하는 한수용(39) 달콤농장 대표가 이날 상을 받았다.

청년 농업인 대상은 유망한 청년 농업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합뉴스·농협 공동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는 8명으로 지난해보다 세 명이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