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작년 매출 1조9천835억원·영업이익 943억원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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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매의 난'…구지은 부회장 경영권 상실 위기 아워홈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워홈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9천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76%나 늘었다.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 지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단체급식과 외식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이 1조1천171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식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구지은 부회장이 핵심 과제로 삼은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지난해 아워홈 글로벌 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작년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 사내식당 수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곳곳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아워홈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처음으로 전체의 10%를 넘었다.
아워홈은 40년간 단체급식·식자재유통 사업과 식품·외식사업까지 식음산업 전반에 걸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이달 초 임원을 빼고 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1천190만원의 혁신 성장 격려금을 지급했다. 연 매출이 지난해 초 세운 목표치인 2조원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별도 규정을 만들어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아워홈은 설명했다. 아워홈은 역대 최고 실적을 냈지만, 구지은 부회장은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녀 구미현씨가 오빠 편을 들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 초 끝난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고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인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현재 아워홈 경영권 분쟁은 장남·장녀인 구본성·미현씨와 차녀·삼녀인 명진·지은씨의 대결 구도다.
구미현씨는 2017년에는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 오빠 편을 들었다.
그러다 2021년 '남매의 난' 때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막냇동생의 손을 들어줬다.
구미현씨는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했을 때 오빠와 의견을 같이하면서 동반 매각을 추진했다. 구미현씨는 주주 배당금 등 문제로 동생과 대립해오다가 이번 주총에서도 다시 오빠 편에 섰다.
아워홈은 사내이사 최소 3인을 채우기 위해 다음 달쯤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주주총회에서는 구미현씨와 구씨의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만 사내이사로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구지은 부회장이 지분 매입 등을 통해 임시주총에서 반전을 노릴 것이라고 본다. 배임·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 지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단체급식과 외식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이 1조1천171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식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구지은 부회장이 핵심 과제로 삼은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지난해 아워홈 글로벌 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작년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 사내식당 수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곳곳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아워홈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처음으로 전체의 10%를 넘었다.
아워홈은 40년간 단체급식·식자재유통 사업과 식품·외식사업까지 식음산업 전반에 걸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이달 초 임원을 빼고 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1천190만원의 혁신 성장 격려금을 지급했다. 연 매출이 지난해 초 세운 목표치인 2조원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별도 규정을 만들어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아워홈은 설명했다. 아워홈은 역대 최고 실적을 냈지만, 구지은 부회장은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녀 구미현씨가 오빠 편을 들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 초 끝난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은 고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인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현재 아워홈 경영권 분쟁은 장남·장녀인 구본성·미현씨와 차녀·삼녀인 명진·지은씨의 대결 구도다.
구미현씨는 2017년에는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 오빠 편을 들었다.
그러다 2021년 '남매의 난' 때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막냇동생의 손을 들어줬다.
구미현씨는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했을 때 오빠와 의견을 같이하면서 동반 매각을 추진했다. 구미현씨는 주주 배당금 등 문제로 동생과 대립해오다가 이번 주총에서도 다시 오빠 편에 섰다.
아워홈은 사내이사 최소 3인을 채우기 위해 다음 달쯤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주주총회에서는 구미현씨와 구씨의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만 사내이사로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구지은 부회장이 지분 매입 등을 통해 임시주총에서 반전을 노릴 것이라고 본다. 배임·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