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회 회의, 올해 한국에서 열자"…최상목, 세계은행 개발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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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원에 5000만달러 출연할 것”
WB 개발위에서 의사 밝혀
우크라이나 재무장관·IMF 총재·S&P 글로벌 총괄 면담

21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보다 좋은 그리고 큰 규모의 은행’을 목표로 하는 WB 발전방안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민간재원 동원 확대 △디지털화 촉진 △저소득국 지원 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속가능한 IDA 재원 조달 로드맵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제21차 IDA 재원 보충 최종회의를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IDA는 저소득국에 장기·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해 경제개발을 돕고, 3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재원을 보충해 출연금을 마련한다. 제21차 IDA 기간은 오는 7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다.
WB 개발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최 부총리는 방가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서 방가 총재는 IDA 수원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제21차 IDA 재원 보충 최종회의 개최 의사를 환영했다. 최 부총리는 WB의 SPUR에 5000만달러를 출연 납입하겠다는 의향서를 전달했다.
최 부총리는 WB 일정 외에도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크리스탈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와의 만남에선 빈곤 감축 성장기금(PRGT) 출연 협정에 서명했다. 한국은 2024~2027년 총 5596만달러를 PRGT에 납입할 예정이다.
로베르토 싸이폰 아레발로 S&P 글로벌 총괄과의 면담에선 한국의 최근 경제 동향을 설명하고, 역동 경제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재정 건전화, 구조개혁 등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