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에만 샀어도 수익률 50%"…와이솔 상승 바라보는 개미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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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RF 부품사 와이솔
6개월 만에 주가 45.41% 상승
작년 흑자전환…"올 영업익 260억"
사측 "하반기 PAMiD 시장 진출
2~3년 내 2000억 이상 매출 기대
차량용 RF 부품 영업 역량도 강화"
증권사 최고 목표가 1만1000원
![Getty Images Bank.](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12794.1.jpg)
시중은행 1년 정기 예금 수익률(연 2.65% 기준)의 19배다. ‘껄무새’(~할걸과 말을 반복하는 앵무새가 합쳐져 만든 신조어)도 아쉬워할 종목이다. 코스닥 시가총액(2500억원) 343위 와이솔 이야기다. 27일 주가는 8870원으로 6개월 전(2023년 10월 27일 6100원)과 비교해 45.41% 올랐다. 지난 25일엔 52주 신고가인 9130원을 찍기도 했다.와이솔은 국내 유일의 RF(Radio Frequency·무선 주파수) 부품 회사로 휴대폰이 통신을 하기 위해 필요한 RF 부품을 개발 및 생산·판매하는 곳이다. 2008년 9월 사업의 핵심인 SAW(Surface Acoustic Wave) Filter 기술력을 가지고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와이솔 주가 월봉 그래프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37407.1.jpg)
국내 유일 RF 부품사 … 삼성전자·LG전자 등과 거래
한국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천진과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법인, 일본엔 연구개발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일본법인과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과 SAW Filter·Duplexer를 생산하는 핵심 공정인 팹 공정을 통해 RF 칩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베트남 법인은 한국서 만들어진 RF 칩을 통해 PCB 등을 활용해 패키징하거나 다양한 반도체 소자와 결합하는 모듈화 공정을 통해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샤오미·오포·비보 등 휴대폰 제조사다. 최근에는 차량용 RF 부품 시장에도 진출해 LG전자·LG이노텍에 납품하고 경쟁사로는 일본 무라타·미국 퀄컴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 3697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처 비중으로는 삼성전자 55%, 중국 휴대폰 업체 43%, LG전자 등 차량용 고객사가 2%다. 대신증권은 올해 매출 431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RF 부품 시장에 중국업체들의 공습이 이어지는 건 부담이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를 통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경쟁 심화로 중국 정부가 무차별적 지원을 축소하고 있고 낮은 기술력 때문에 큰 폭의 적자가 나 1~2년 내 가격 경쟁은 사라질 것으로 업계에서 판단하고 있다.
목표가 높이는 증권가 … KB證 “1만1000원”
호실적 기대감에 올해 증권사 리포트는 5개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1084억원(전년 대비 13.1% 증가)과 영업이익 72억원(93.3% 증가)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판매 호조 속 HS 필터의 신제품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HS 필터 매출 의미에 대해 “Saw Filter 등 단품 중심에서 필터 모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연간 매출이 올해 첫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올해 영업이익률은 5~7%를 예상하고,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7600원에서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2022년 경쟁 심화와 코로나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했고 올해 신제품發 성장이 재개된다”며 “턴어라운드 초입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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