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영어 이름 없앤다…계열사 중 처음

한글 실명에 ‘님’ 붙여 소통
카카오게임즈가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 계열사가 ‘아이덴티티(정체성)’로 통하던 영어 이름 제도를 없애는 첫 사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신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달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내에선 영어 이름으로, 사외에선 한글 이름으로 소통하면서 생기는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팀장 직급을 없애고 직급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각종 프로젝트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프로젝트형 조직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승진하지 않더라도 성과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그로스 스테이지’ 제도도 도입한다. 팀원의 보상 체계를 8~9개 성장 단계로 나눈 뒤 각자 단계 등락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지는 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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