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도 '환전 수수료 0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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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출시토스뱅크와 신한은행 등 금융권에 ‘무료 환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도 참전을 선언했다.
토스·신한 이어 '무료 환전'
KB국민카드는 국민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여행 특화 상품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오는 22일 출시한다.이 상품은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세계 33종 통화에 최대 200만원까지 환전을 지원한다.
공항이나 해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B트래블러스 클럽’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올해 말까지 공항 라운지 이용 시 1인당 30% 할인 또는 1인 구매 시 추가 동반자 1인 무료, e심(eSIM)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다음달 말까지 제휴 숙박 플랫폼에서 예약 시 최대 16% 할인, 공항철도 할인 혜택도 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식당, 대중교통, 주차장 등 7개 영역에서도 최대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토스뱅크가 포문을 연 무료 환전 경쟁에 신한은행(신한카드)에 이어 국민은행(국민카드)까지 참전하면서 금융권 전반으로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외화를 매수·매도할 때 모두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외화서비스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별도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외화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의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2개월 만인 지난 15일 발급 50만 장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세계 30종 통화에 100% 환율 우대율을 적용해준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