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발달장애인 위해 일자리 창출…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지원

한국가스공사의 지원으로 2023년 11월 대구에 문을 연 장애인 일자리 창출매장 ‘굿윌스토어’의 모습.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지역 소상공인 상생 협력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22년부터 취업이 힘든 발달장애인에게 사회적응 및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인 자립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22년 발달장애인 자립 아카데미를 열어 10명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및 현장실습을 제공했다. 2023년부턴 장애인 일자리 창출 매장인 ‘굿윌스토어’ 건립을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2022년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리들의 블루스’ 등의 발달장애인들을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한 해였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년간 발달장애인은 2014년 20만 명에서 2023년 25만 명으로 25% 급증했다.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10명 중 8명은 미취업 상태로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처럼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장애인 자립화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9일 문을 연 굿윌스토어 반야월점은 장애인 근로자가 기증품의 수거, 분류, 가공, 포장, 판매 등 모든 유통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건립을 지원한 해당 지점엔 발달장애인 5명을 포함한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중 1명은 지난해 가스공사가 진행한 발달장애인 자립 아카데미 수료생으로 굿윌 스토어에서 사회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가스공사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에서 온라인시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9%로 3년 전 32.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는 걸 의미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높은 기술 장벽과 경험 부족 등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고자 2021년 대구 사회적경제 온라인플랫폼인 ‘053market’을 구축하였다.

‘053market’은 대구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플랫폼이다. 대구 지역번호인 053을 웹사이트명으로 정했다. 가스공사는 ‘053market’을 통해 대구지역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판매에 어울리는 상품 발굴에서부터 디자인, 유통까지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지역과 상관없이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지역 소상공인분들의 온라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대구지역의 특색 있고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