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급식 우수 경기미 가격 현실화…농가 안정 도모

시장가 반영…유기농 10㎏ 3만8천380원에서 4만1천370원으로

경기도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공급하는 우수 경기미 공급가격을 현실화해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도 친환경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급가 결정 방식을 종전에 정부 양곡가만 반영하는 방식에서 앞으로 우수 경기미 시장가도 함께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의결했다.

정부 양곡가는 매년 변동하고 경기미 시장가는 다른 지역 쌀에 비해 높은 편이라 정부 양곡가가 떨어지면 경기미 농가가 손해를 입게 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 우수 경기미 공급가는 유기농 10㎏의 경우 정부 양곡가 2만7천380원에 도와 시군 보조금 1만1천원을 합해 3만8천380원으로 정해졌다. 최근 5년간 경기미 수매가 등을 활용해 도 친환경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가 정한 유기농 10㎏ 공급가는 4만1천370원으로 2천990원 올라간다.

정부 양곡가는 그대로이고 도와 시군 보조금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도는 시군 협의를 거쳐 올해 11~12월 우수 경기미 시장가를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년도 공급가에 경기미 도매가 등락률을 반영해 다시 결정하게 되는데 등락 상한을 ±3%로 정해 안정된 공급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우수 경기미 급식공급가 현실화 계획은 경기도가 친환경 농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이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