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유류구매제도 운영 관리감독 강화

조달청은 공공유류 구매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유류 구매제도는 공공부문 차량용 휘발유, 경유 등의 통합구매를 통한 예산 절감을 위해 2012년 도입했다.이달 현재 5661개 공공기관이 1700여 개의 협약주유소에서 전용 카드를 이용해 유류를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일부 수요기관에서 세차비 등 부대비용을 유류비에 포함해 결제하다 적발됐다.

일부 협약주유소는 협약과 달리 고가로 유류를 판매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조달청은 관계 부처와 예산 집행지침을 개정해 유류 구입비를 세차비나 소모성 물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없게 명시했다.

공공기관에 대한 유류 구매 관련 자체 점검도 강화한다.

공공기관별 카드 관리자가 SNS, 카카오발송 등을 통해 기관별 공공유류 구매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자체 감사 시 카드 이용 실적 및 부당 사용 여부를 중점 점검토록 요청했다.

현 유류 계약자에게 협약주유소에 대한 이용 교육, 자체 점검 등 사전관리도 강화하도록 했다.

공공유류를 대량 판매하는 협약주유소를 선정해 분기별로 조달청과 합동점검을 벌여 고가 판매 행위를 점검할 계획이다.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기관과 계약자의 공동노력을 통해 공공유류 고가 판매, 부정 사용 등의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운영현황을 지속 점검해 공공 조달시장에 반칙이 발붙일 수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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