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 사하구 이성권·이갑준 '부정선거 혐의' 고발

사하갑 득표 차 0.79%포인트에 불과 "진상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사하갑 국민의힘 이성권 당선자와 이갑준 사하구청장을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부정선거와 허위 사실 공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었던 심각한 사건"이라며 "경찰은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올해 초 두 차례 관변단체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고 이 후보를 바꿔주면서 "같은 고향이니 단디 챙겨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방공무원인 구청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을 이 구청장이 어겼으며, 이 당선자는 구청장이 선거운동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또 이 당선자는 TV 토론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누구와 통화했는지 모른다'고 답했는데,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두 사람에 대한 고발장을 부산경찰청에 낼 예정이다.

지난 22대 총선 부산 사하갑에서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는 50.39%, 민주당 최인호 후보는 49.60%를 얻었다. 득표율 차이는 0.79%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