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 연 4회 투여로 편의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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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교수는 이날 세계적 제약사 애브비의 한국 법인 한국애브비가 서울 강남 안다즈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는 애브비가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손발바닥 농포증 등 건선성 질환을 포함한 4개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생물학 제제다.
유지요법 기준 12주 간격으로 연간 총 4회 투여하면 되는데, 이는 현재 국내에 허가된 이 계열 생물학 제제 중 최대 투약 간격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애브비는 중등도~중증 손발바닥 농포증 성인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이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편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발가락이나 손발바닥에 발진, 물집, 붉은 반점과 함께 노란색 농이 찬 무균성 고름이 나타나며 극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발병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골고루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애브비가 중등도~중증 손발바닥 농포증 성인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치료 시작 시점과 비교할 때 16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심각도 지수(PPPASI)가 스카이리치 투여군은 평균 11.96 감소했고 위약군의 8.48 감소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백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스카이리치가 손발바닥 농포증에 효과 있음을 볼 수 있었고 증상이 지속해서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