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거제고현시장
경상남도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강화한다.

도는 먼저 소상공인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e경남몰과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고, 민간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한다.e경남몰은 도내에서 생산하는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매출액이 2021년 85억원, 2022년 106억원, 2023년 114억원으로 2년 연속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올해 e경남몰 운영에 4억원을 들여 할인기획전, 라이브커머스 진행, 홍보 등 판매를 지원하고, ‘정기구독 사업’ 으로 국비 2억2000만원을 확보해 정기구독 단골회원에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진주 등 6개 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e지’를 46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소상공인 경영 효율화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점포에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서빙로봇 등 소상공인 디지털 장비 구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총 2억2500만원 예산으로 총 113개소에 업체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해 소상공인 디지털 장비구축에 나선다.

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이용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연 매출액 8억원까지 수수료가 없으며, 현재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은 20만3000개소이다.특히 도는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과 판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 공모사업인 디지털 커머스 전용공간 소담스퀘어 설치를 추진한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진행, 마케팅 컨설팅·교육, 상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5년간 총 3300개의 도내 소상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전통시장에도 디지털화와 스마트 경영을 지원한다.중기부 공모사업인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은 올해 최초로 거제 고현시장과 양산 남부시장상가 2개 시장이 선정됐다. 시장당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전통시장 디지털 기반을 조성한다.

성흥택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지역경제와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디지털 경제시대에도 경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온라인·디지털 정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