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EPC, 튀르키예·필리핀 사업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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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자재 업계 중 최초로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전문기업인 덕신EPC(옛 덕신하우징)가 튀르키예와 필리핀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열린 튀르키예 빌드 2024, 필리핀 코넥스 2024에 잇따라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한 것. 회사측은 연내 30만㎡ 면적에 해당하는 데크플레이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튀르키예 빌드 2024' 참가
필리핀 전시회도 5회째 참석해
연내 30만㎡ 수주물량 확보
덕신EPC는 지난 20일까지 튀르키예 투얍 페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튀르키예 빌드 2024'에 참가해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일대 건설, 건축 및 설계, 건자재 업체가 참가하는 튀르키예 최대 건설·건축 국제 전시회다.덕신EPC 관계자는 "아직 데크플레이트 공법이 익숙하지 않은 튀르키예에서 재래식 공법과 실제 데크플레이트 시공모습을 구현해 우리 제품의 강점을 보여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 진행된 전시회는 지난 20일까지 필리핀 SMX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필리핀 건축협회에서 주관하는 건축박람회로, 필리핀 건축사 회원 1만6000명과 건설·건축 전문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덕신EPC는 5월과 6월에 필리핀 대기업 건설사, 정부 사업 전문 시공사, 건축협회 회장, 엔지니어를 한국에 초청해 건설 선진기술이 적용된 현장을 방문하고 기술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튀르키예 시행 건설사인 브래너그룹과 튀르키예 내 데크플레이트 유통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큰 성과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브래너그룹은 독일과 영국에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MOU체결로 유럽지역 판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덕신EPC는 미국,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튀르키예, 필리핀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튀르키예와 필리핀에서 올해 안에 최소 30만㎡의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