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두번째 美 클리아랩 인수…"사업 확장 속도낼 것"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기업 엔젠바이오가 미국 뉴저지에 있는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을 인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에 있는 첫번째 클리아랩을 인수한 지 한달여 만이다.

미국 클리아랩에서는 별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없이 자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800만달러(약 110억원)를 낸 클리아랩 ‘탑랩(Toplab)’을 인수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탑랩은 미국 대부분의 주로부터 혈액검사 등의 수탁을 받고 있으며, 대형 병원과 제약사가 다수 있는 뉴욕과도 가까워 이들과의 협력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젠바이오는 탑랩의 실험실 운영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NG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탑랩 인수로 미국 동부지역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고, 미국 외 시장성이 높은 다른 국가에서도 전략적인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