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의 파격…홍보대사에 여행 유튜버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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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송혜교 등 톱스타 대신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뷰티 브랜드 라네즈의 크림 스킨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여행 유튜버 원지(36)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명 톱배우들에게 홍보대사를 맡겼던 예전과 달리 젊은 유명 유튜버를 발탁해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30女에 인기 '원지'에 맡겨
원지는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를 운영하는 여행 크리에이터다. 팔로어가 85만 명이 넘고, 최근엔 채널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확고한 취향과 특유의 말투 등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라네즈는 그동안 이나영, 전지현, 송혜교, 김유정, 박서준 등 톱스타를 홍보대사로 기용해 왔다.원지가 새로 홍보대사를 맡은 ‘라네즈 크림 스킨 세라펩타이드 리파이너’는 2018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90만 개를 돌파한 라네즈의 대표 베스트셀러다. 라네즈 제품 중 재구매율 1위다.
2000년대 초 해외 시장에 진출한 라네즈는 미국 일본 영국 중동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쇼핑 행사(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022년 11월 일본 대형 멀티숍인 아토코스메 도쿄 하라주쿠점에 입점한 데 이어, 작년 5월 영국과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중동 1위 뷰티 전문점인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내 세포라 매장에서 라네즈 주력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