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뉴욕증시 상승 출발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 달러 상승, 원유 소폭 하락
블룸버그 "기업 실적 전년동기보다 38% 증가 예상"
사진=REUTERS
중동긴장이 완화되고 핵심 인플레이션 수치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되는 금주 첫 거래일에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S&P500은 0.4% 상승했고 나스닥 100은 0.6%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3% 상승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타면서 지난 주 각각 3.1%와 5.5%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4.6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2% 상승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이후 미국 원유 가격은 1% 이상 하락했다.

이번주부터 S&P500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약 180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로 보고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가장 기대를 모으는 기술 대기업의 실적은 1년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실적보다는 가이던스에 집중해야 하며 주식시장이 상당한 방식으로 반등하려면 2024년과 2025년 모두에 대한 컨센서스 추정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을 만큼 지침이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주요 전략가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미국 경제가 강화되면서 이익 성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JP모건은 높은 인플레이션, 달러 강세 및 지정학적 긴장이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09명의 응답자중 거의 3분의 2는 기업 이익이 미국 주식 벤치마크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0월 설문 조사가 시작된 이후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 조사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CNBC와 인터뷰한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만은 ”오늘 아침 글로벌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 뒤에는 금과 유가의 하락, 미국 달러의 안정세라는 두 가지 역학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지역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도 크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