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실적 앞두고 뉴욕증시 반등…"트럼프, 한국도 관세 위험"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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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조정받은 대형 기술주 주가가 반등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만8239.98, S&P 500지수도 0.87% 상승한 5010.60,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이 반등한 것은 7 거래일 만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습니다. 오는 23일 테슬라, 24일 메타 플랫폼, 25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됐습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이번주 발표됩니다.◆ 美 전문가 "트럼프 재임 시 한국도 관세부과 위험"
미국 전문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할 경우 한국을 상대로 무역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파트너인 에릭 알트바흐는 현지시간 22일 "트럼프는 미국과 교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는 국가들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덴턴스의 대관 업무 담당 파트너인 샌더 루리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시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도록 이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기될 수 있다고 봤고 미국무역대표부에서 중국 담당 부대표보를 지낸 알트바흐는 한국과 방위비를 재협상하려 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국내 대기업 재고 증가 멈췄다…지난해 말 증가율 0.3%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의 재고자산 증가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공시자료를 통해 전년도와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274개 사의 재고자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들 기업의 재고 규모는 2021년 135조3015억원에서 2022년 179조459억원으로 크게 뛰어올랐지만, 지난해 말에는 179조5968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재고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자동차 및 부품업으로, 작년 말 재고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27조3839억원이었습니다. 석유화학은 9.1% 감소했고 이차전지 업종도 7.2%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 서울대 의대 교수들, 오늘 총회서 '주 1회 전원 휴진' 논의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오후 5시 총회를 열고 '주 1회 전원 휴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방식의 휴진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비대위 측은 남아 있는 교수들의 피로가 점차 누적되고 있어 휴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이들의 공백을 메꾸는 수련병원 교수들의 피로도 커지고 있습니다.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비대위도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밤부터 전국에 비…경상권·제주도에 강한 바람
화요일인 23일은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늦은 오후 전남권과 경상권 동해안에서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24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부산·울산·경남남해안·울릉도·독도 10~40㎜, 대구·경북·경남내륙·제주도 5~30㎜, 서울·인천·경기·강원영서 5~20㎜, 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 5~10㎜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7~13도, 낮 최고기온은 15~24도를 오르내리겠습니다. 강원도와 경상권, 제주도에는 바람이 초속 15m 이상 강하게 불고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