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틱톡 하루에 한시간 넘게 본다…"K팝·K푸드까지 폭발적 반응" [2024 한경 D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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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경 디지털마케팅 리액터' 개최한경닷컴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에서 디지털마케팅에서 앞서가는 기업들 노하우를 공유하는 ‘2024 한경 디지털마케팅 리액터(DMR·Digital Marketing Reactor)’ 행사를 개최했다.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를 열다: 비즈니스 전략의 새로운 길을 찾아서’이다. ‘리액터’란 원자로나 화학반응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어떤 반응이나 과정을 촉진하는 장치를 뜻한다. 디지털마케팅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이 화학반응처럼 작용해 업계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성격의 모임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기조연설자로 나선 박중혁 틱톡코리아 총괄(사진)은 ‘글로벌 플랫폼 틱톡의 디지털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초개인화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틱톡의 ‘트렌돌로지(Trendology·트렌드+테크놀로지)’ 전략을 소개했다.
박 총괄은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몰입도와 수용도가 높은 광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며 "유저(사용자)는 틱톡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콘텐츠와의 상호작용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숏폼(짧은 동영상) 유행을 이끈 틱톡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세계적으로 16억 명이 넘는 플랫폼이다. 틱톡에서 한국 사용자는 하루에 평균 80분 이상을 보내며 15초짜리 숏폼 콘텐츠를 기준으로 하루 약 300개의 콘텐츠를 즐기는 셈이라고 박 총괄은 전했다.그는 지난해 틱톡에서 확산한 주요 트렌드로 △가족 이야기 △다양한 연령대와 직군의 커뮤니티 간 소통 △자기개발·계발 △핫플(핫플레이스) 등 장소 △K웨이브(한류)를 꼽았다. 틱톡은 매해 1~8월 사용자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박 총괄은 "K팝, K푸드 등 K웨이브에 대한 사용자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라며 "K드라마는 드라마보다 더 많은 (해시태그 영상) 생성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의 예상 주요 트렌드로는 1인칭 시점이지만 본인이 등장하지 않는 △1인칭 POV(Point Of View·시점) △숏폼 트렌드 △모든 취미를 꼽았다.뒤이어 '콘텐츠 마케팅'에 대해 강연한 유성구 바이너리큐브 총괄이사는 타깃 고객층의 행동 패턴에 집중한 일관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주문했다. 수없이 많은 플랫폼과 채널이 있는 만큼 타깃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 및 유지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퍼포먼스 콘텐츠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는 것.유 이사는 "브랜드 자산이 아닌 고객의 행동 패턴에 투자해야 콘텐츠 마케팅이 성공한다"며 "한정적인 마케팅비 내에서 콘텐츠를 누가 볼지, 즐겨보는지를 알기 위해 '사용자 저니(User Journey)'에 집중하고, 명확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 선택과 광고 노출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율화돼야 하는 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현재 광고 퍼포먼스 결괏값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음 단계를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메가트렌드 외에도 AI, 콘텐츠, 브랜딩 및 바이럴 마케팅 등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뉴미디어 마케팅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이균재 구글 헤드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구글의 AI powered(인공지능을 이용한) 마케팅 솔루션’, 김광민 오늘의집 크리에이터 리드의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곳, 오늘의집’ 등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한경닷컴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마케팅, 기업 간 거래(B2B) 마케팅, AI 활용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별 케이스 스터디 및 관련 소모임 등 네트워킹까지 가능한 디지털마케팅 분야의 확실한 리액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마케팅 분야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하는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