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 공정거래그룹, 공정위·검찰·법원 출신 인재풀…A그룹 내부거래 조사 무혐의 등 굵직한 성과

법무법인 광장 공정거래그룹 구성원들이 각오를 다지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윤·박정명·선정호·김수련 변호사, 강준모 박사, 정환·현민석·가장현·정수진·이미지·최승호 변호사, 홍동표 박사, 심주은·정병기(앞)·김지훈·김지연 변호사. 광장 제공
법무법인 광장 공정거래그룹은 국내외 공정거래 이슈에 대한 이론과 실무 감각이 어우러진 전문가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로펌업계에서 공정거래 분야에 특화된 조직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광장 공정거래그룹은 경영총괄 대표변호사를 지낸 안용석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을 거친 그룹장 정환 변호사, 공동그룹장에 새로 선임된 선정호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기업의 다양한 공정거래 관련 법률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정위 출신 전문가, 경제학자, 법원·검찰 출신의 공정거래 전문 변호사 등 70여 명의 전문가를 두고 있다.공정위 출신인 김석호 고문, 김현철 변호사, 손계준 변호사 등도 이 그룹의 핵심으로 꼽힌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에서 30년간 공정거래 관련 경제 분석을 해온 홍동표 박사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정보통신기술 신산업 규제, 플랫폼 및 데이터 관련 규제 정책 연구를 수행한 강준모 박사도 활약하고 있다.

광장 공정거래그룹은 지속적으로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산업 경쟁이 심화하면서 갈수록 복잡해져 가는 공정거래 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엔 서울고법 공정거래 전담 재판부에서 근무한 정수진 변호사와 공정위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전자거래과장, 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송무담당관 등을 역임한 심주은 변호사를 새 식구로 맞았다.

약 4년 전 신설한 공정거래형사팀도 광장 공정거래그룹의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광장은 검찰의 공정거래 수사 강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정위 전 단계 이슈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공정거래형사팀을 꾸렸다. 공정거래형사 사건을 총괄하는 박장우 변호사를 주축으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공정거래 형사 분야의 초동 대응부터 검찰 수사, 형사 재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같은 인재 풀은 광장 공정거래그룹이 다양한 공정거래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광장 공정거래그룹은 최근 A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내부거래 조사에서 무혐의 결론을 끌어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 그룹 사건의 경우 공정위가 약 4년에 걸쳐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계열사 간 용역거래, 자금거래 등에 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지만 무혐의로 결론이 난 것이다.

광장 공정거래그룹은 기업결합심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5개 사가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개인신용평가업(비금융 CB업)에 뛰어들기 위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공정위의 승인 결정을 끌어냈다. 또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에 대한 공정위의 기술 담합 조사에서도 A사를 대리해 부과 과징금을 심사보고서상 금액 대비 약 97% 줄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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