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 ENI팀, 디지털포렌식팀 확대·개편…대기업 임직원의 경쟁사 이직 사건 등 자문

법무법인 태평양 ENI팀.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신사도·김광준 변호사, 원용기·김의한 전문위원, 김규식·이재엽 변호사. 태평양 제공
법무법인 태평양 ENI(e-Discovery & Investigation)팀은 15년 가까이 축적된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내부 조사, 국내외 소송, 수사·감독기관의 조사 등 디지털 포렌식을 통한 법률 리스크를 예방하고 있다. 태평양은 2020년부터 기존 디지털포렌식팀을 ENI팀으로 확대·개편했다.

데이터 수집, 처리, 분석 등을 위한 최첨단 장비를 갖춘 ENI팀에는 해외 소송 및 포렌식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50여 명이 포진해있다. 기업들의 기술 유출 대응 및 기술 보호를 위해 밀착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한 김광준 변호사가 팀을 이끌고 있으며, 대검찰청 디지털 수사담당관을 역임한 정수봉·이정호 변호사 등이 핵심 멤버로 손꼽힌다.이 밖에도 공정거래그룹 신사도·김규식 변호사, 내부 조사 및 컴플라이언스팀 송진욱·김지이나 변호사, 국제중재소송그룹 김우재·한창완 변호사, 지식재산권(IP)그룹 이재엽 변호사, 이승목·박선영 외국변호사 등이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대검찰청 디지털 수사관으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원용기 전문위원을 비롯해 업계 최고의 디지털 포렌식 실력을 갖춘 베테랑들이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태평양 ENI팀의 차별화된 역량은 최근 주요 사건들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임직원이 경쟁업체로 이직한 사건에서 영업비밀 유출 여부와 해외 공정거래 규제당국의 기업결합심사 등 국내 기업의 e-디스커버리(전자적 증거개시절차)에 관한 디지털 포렌식 업무를 꼼꼼하게 지원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태평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데이터 리뷰 플랫폼 ‘렐러티비티’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축해 국내 로펌 최초로 활용하고 있다. 태평양은 렐러티비티를 직접 운영해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 보안성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기술 유출영업비밀 사고 대응의 핵심은 방대한 디지털 증거의 수집과 유의미한 정보의 추출·분석에 있다. 이를 위해선 장비와 플랫폼을 검찰이나 경찰과 동일한 수준으로 갖출 필요가 있다.수사기관의 압수수색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선 적시에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해야 한다. 내부 조사·컴플라이언스의 경우 데이터 규모가 막대하기 때문에 고객 니즈에 해당하지 않는 데이터를 미리 걸러내야 한다. 또 e-디스커버리는 국제 표준(EDRM)에 따른 데이터 수집·처리 능력과 법적, 절차적으로 데이터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태평양 ENI팀은 축적된 노하우와 최고의 장비를 토대로 사건의 개별 특성에 맞추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규모 데이터 검색 및 분석에 강점을 갖고 있다.

ENI팀장을 맡고있는 김광준 태평양 변호사는 "정보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 등 제도적 환경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태평양 ENI팀은 앞으로의 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