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 건설부동산그룹, 금융자문그룹과 '원팀' 구성…부동산 PF 투자금 회수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안상훈·이승환·이석재·이정훈·박성철·정원·윤재민·송경훈·장선엽·김태희·박호경·김익범·한철웅·백종현·김용길 변호사, 김형준 전문위원, 강상원 변호사. 지평 제공
법무법인 지평의 건설부동산그룹은 부동산 관련 소송뿐만 아니라 실물 투자, 재개발·재건축 자문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부동산 업계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지목되는 가운데 금융자문그룹과 ‘원 팀’을 꾸려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평 건설부동산그룹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포진해있다. 서울시 정비사업 자문을 맡고 있는 정원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가 그룹을 이끌고 있다. 정 변호사는 재건축·재개발 이슈와 부동산 사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이해도를 갖춘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손꼽힌다. 이 외에 현대건설 법무실에서 15년 넘게 실무 경험을 갖춘 김태희 변호사(34기)와 정비사업 전문가인 박호경 변호사(37기), 감정평가법인에서 오랜 근무 경력을 가진 김익범 변호사(46기)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지평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자문과 소송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둔촌주공아파트 공사중단 사태를 비롯해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사업 관리처분계획 취소소송,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 소송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긴 사업장의 법률 리스크를 해결해왔다. 지평 건설부동산그룹 관계자는 “조합 내 분쟁으로 임원이 교체되거나 조합장이 형사사건에 휘말렸을 때 사업을 정상화하는 업무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PF사업과 신탁분쟁 사건을 보다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건설부동산그룹과 금융자문그룹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PF사업과 신탁분쟁 분야에선 송한사 변호사(33기)가 중심이 되어, 부동산집행 경험이 풍부한 장선엽 변호사(34기), 한철웅 변호사(변시 4회)와 함께 사업해결의 실마리를 풀고 있다. 여기에 이준혁(30기), 이석재 변호사(31기) 등 금융전문변호사가 전체적인 사업구조를 분석하면, 정원·송한사 변호사 등 소송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가 분쟁 요소를 살피는 식이다. 부동산 감정평가를 비롯한 도시계획적 분석은 김익범 변호사가 맡는다. 프로젝트의 기술적 특성은 삼성물산에서 엔지니어로 다년간 근무한 김용길 변호사(변시 3기)가 검토하며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평 관계자는 ”최근 지평 건설부동산그룹과 금융자문그룹 변호사들의 자문으로 부동산 PF 손실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던 사업장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