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북변 우미린 GTX-D '호재'…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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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달 1만6266가구 공급다음달까지 수도권에 1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5월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만 1만3000여 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4500건)과 비교해 세 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를 비롯해 예비 청약자의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가 대거 공급돼 관심을 끈다. 거래 회복을 위해 정부가 청약 및 신생아 특례대출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이나 상급지 이동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비사업 신축 단지’ 공급 잇달아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15개 단지, 1만6266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85%인 1만38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달 분양 물량이 대거 5월로 밀리면서 공급 물량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경기도 물량이 11개 단지, 1만2294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도 4개 단지, 총 397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424가구)에 비해 아홉 배 이상 늘었다. 인천은 신규 분양 물량이 없다.서울에선 강동구, 마포구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가 강동구에 짓는 첫 하이엔드 아파트 ‘그란츠 리버파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최고 42층, 2개 동, 총 4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이 모두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가 특징이다. 일부 가구에선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강변·도심 뷰를 갖추고 있다.
마포구에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마포자이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총 1101가구(전용 39~114㎡)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4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공덕 일대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힌다. 평지에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가깝다.대우건설은 성북구 장위동 25의 55 일대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선보인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총 1637가구 중 절반이 넘는 7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석계역과 돌곶이역 중간에 자리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들어설 예정인 광운대역과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경기권 대단지 분양’ 봇물
경기권에선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 분양이 다섯 군데 예정돼 있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우미건설이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공급한다.김포 원도심의 노른자위 땅인 북변동 일대 재개발 사업 중 첫 테이프를 끊는 단지다. 지하 3층, 지상 15~29층, 13개 동에 총 120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74·84㎡ 총 8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김포초등학교도 있다. 스카이라운지와 함께 계절창고, 실내체육관 등 고급화 설계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북변 3~5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북변동 일대는 6400여 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올초 정부가 김포 장기동과 하남 교산을 잇는 GTX-D노선 신설 계획을 밝히면서 GTX 개발 호재까지 추가돼 주목된다.경기 오산시에선 다음달 금강주택이 ‘오산 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내놓는다. 730가구 모두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지어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GTX-C 연장이 예정된 1호선 오산역과 가깝다. 정부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한 세교3지구도 인근에 있어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단지 바로 앞에 초·중교가 신설돼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는 대우건설이 짓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다음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3개 단지 가운데 1단지 1681가구(전용 59~130㎡)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까운 입지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