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 키웠다더니…"뉴진스 중 4명은 쏘스뮤직 연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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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 속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이었던 쏘스뮤직에서 수년간 트레이닝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연예계 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뉴진스 리더 민지를 비롯해 멤버 전원이 쏘스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민지는 민 대표가 하이브에 오기 2년 전인 2017년부터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민 대표가 걸그룹을 만들겠다면서 쏘스뮤직 데뷔조 멤버들을 뽑아갔고, 그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컸던 것으로 안다"며 "하이브에서 '전사적 차원의 발전'을 명분으로 쏘스뮤직 임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쏘스뮤직은 그룹 여자친구를 발굴해 성공시켰고, 현재 르세라핌의 소속사다. 하이브는 2019년 쏘스뮤직을 인수했다. 민지는 쏘스뮤직이 하이브와 손잡기 전인 2017년부터, 하니는 2019년 쏘스뮤직과 빅히트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쏘스뮤직 연습생이 됐다. 해린과 다니엘은 2020년 쏘스뮤직과 연습생 계약을 맺었다.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혜인은 어도어와 연습생 계약을 했지만, 오디션 합격 직후 어도어가 자리잡히기에 앞서 쏘스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어도어 설립 후 분리됐다.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활동하다가 2019년 하이브로 이적했다. 하이브 용산 신사옥 디자인 등 브랜드 총괄로 활동하다가 2021년 어도어 설립 후 대표로 부임했다.뉴진스 데뷔 후 각종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스스로 "뉴진스의 엄마"라고 표현하며, 자신이 멤버들을 선택해 팀을 구성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하지만 원석을 발굴해 수년간 트레이닝을 해온 건 쏘스뮤직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민 대표가 뉴진스의 오리지널리티를 주장하며 다른 레이블의 신인에게 '베꼈다'라는 대놓고 해선 안 된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한 뉴진스 데뷔 2년도 안 돼 어도어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320억원을 넘긴 것에 대해서도 "뉴진스의 성과가 놀랍긴 하지만, 하이브가 뽑아놓은 아이들, 자본, 인맥이 없었다면 힘든 일이 아니었겠냐"며 "'중소돌'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는 지적과 함께 민 대표가 뉴진스를 내세워 과한 욕심을 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이브는 지난해 1분기, 민 대표가 어도어 주식을 저가에 살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18%를 보유하며 하이브 80%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어도어는 적자 기업이었지만, 뉴진스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혜택을 줬다고 분석한다.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민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를 제기하자 해임 절차를 통보받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아일릿을 '뉴진스 아류'라고 표현하면서 "아일릿은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4일 연예계 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뉴진스 리더 민지를 비롯해 멤버 전원이 쏘스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민지는 민 대표가 하이브에 오기 2년 전인 2017년부터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민 대표가 걸그룹을 만들겠다면서 쏘스뮤직 데뷔조 멤버들을 뽑아갔고, 그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컸던 것으로 안다"며 "하이브에서 '전사적 차원의 발전'을 명분으로 쏘스뮤직 임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쏘스뮤직은 그룹 여자친구를 발굴해 성공시켰고, 현재 르세라핌의 소속사다. 하이브는 2019년 쏘스뮤직을 인수했다. 민지는 쏘스뮤직이 하이브와 손잡기 전인 2017년부터, 하니는 2019년 쏘스뮤직과 빅히트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쏘스뮤직 연습생이 됐다. 해린과 다니엘은 2020년 쏘스뮤직과 연습생 계약을 맺었다.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혜인은 어도어와 연습생 계약을 했지만, 오디션 합격 직후 어도어가 자리잡히기에 앞서 쏘스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어도어 설립 후 분리됐다.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활동하다가 2019년 하이브로 이적했다. 하이브 용산 신사옥 디자인 등 브랜드 총괄로 활동하다가 2021년 어도어 설립 후 대표로 부임했다.뉴진스 데뷔 후 각종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스스로 "뉴진스의 엄마"라고 표현하며, 자신이 멤버들을 선택해 팀을 구성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하지만 원석을 발굴해 수년간 트레이닝을 해온 건 쏘스뮤직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민 대표가 뉴진스의 오리지널리티를 주장하며 다른 레이블의 신인에게 '베꼈다'라는 대놓고 해선 안 된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한 뉴진스 데뷔 2년도 안 돼 어도어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320억원을 넘긴 것에 대해서도 "뉴진스의 성과가 놀랍긴 하지만, 하이브가 뽑아놓은 아이들, 자본, 인맥이 없었다면 힘든 일이 아니었겠냐"며 "'중소돌'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는 지적과 함께 민 대표가 뉴진스를 내세워 과한 욕심을 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이브는 지난해 1분기, 민 대표가 어도어 주식을 저가에 살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18%를 보유하며 하이브 80%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어도어는 적자 기업이었지만, 뉴진스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혜택을 줬다고 분석한다.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민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를 제기하자 해임 절차를 통보받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아일릿을 '뉴진스 아류'라고 표현하면서 "아일릿은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