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원작까지 찾아본다…'수사반장' 돌풍 조짐에 OTT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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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OTT 화제성 3위"예고만으로도 빨리 보고 싶다." "옛날 원작을 못 봤는데도 재미있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잇는 차기 화제작으로 주목받으면서 포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네이버 오픈톡 방문자만 68만명
OTT 원작 시청시간·시청자 증가
일부 혹평 속 화제성 유지 가능성
네이버 오픈톡 서비스 내에 개설된 수사반장 오픈톡방의 누적 방문자 수는 24일 기준 68만명에 달한다. 네이버 오픈톡은 관심사 중심으로 모여 소통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인데 수사반장 오픈톡에서는 시청률 추이나 배우들 연기, 연출 등 작품에 대한 의견이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수사반장 1958'은 첫 회 방송에서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OTT 등 여러 경로로 시청 가능한 최근 환경에서 첫 방송 시청률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화제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가 집계한 인기도 기준의 OTT 종합 순위에서도 '눈물의 여왕', '파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수사반장 1958'을 볼 수 있는 웨이브,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인기도 1위를 달리고 있다.
OTT 업계에선 '수사반장 1958'이 기성세대의 향수와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수사반장 1958'은 1971~1989년 방영된 원작 '수사반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수사반장 1958'이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원작 드라마 시청 지표까지 상승하고 있다. 웨이브의 이달 3주차 시청 데이터를 보면 드라마 공개 이후 원작 시청 시간과 시청자 수 또한 전주보다 각각 91%, 74% 증가했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 굿데이터의 펀덱스를 보면 '수사반장 1958'은 TV·OTT 종합 화제성 순위에서도 3위에 올랐다. 언론 기사, 게시글, 댓글, 클립영상 조회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화제성 점유율도 4.1%다.
일부 오픈톡 이용자들은 "유치하다"거나 "촌스러운 드라마"라는 혹평도 내놓고 있지만 당분간 높은 화제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에서 원작을 시청하는 이용자의 약 40%가 2030세대로 집계돼 '수사반장 1958'의 화제성을 뒷받침할 동력이 갖춰졌다는 관측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